캐치테이블 예약 극강의 난이도 + 가성비 한우오마카세 = 이속우화 한남
생일을 맞아 이속우화 한남점에 다녀왔다. 이곳은 평소 가고 싶어도 예약을 하기 매우 어려운 지점이었다. 단돈 5만 9천 원에 투뿔 한우를 오마카세로 맛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서 평소 예약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곳이다. 실제 예약에 성공한 이후에 위와 같은 메시지창이 떴다. 9만 명 가까운 경쟁자를 제쳐낸 나, 칭찬해...
캐치테이블 예약 비결은 바로 취켓팅
그렇다면 정말로 9만 명과의 피켓팅을 이겨야만 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이속우화는 예약금을 받고 있는데, 2명이니 예약금이 10만 원이다. 여기서 예약일 3일 전까지는 예약금이 100% 환불되고 이후로는 50% 이상으로 취소 위약금이 치솟는다. 이 과정에서 예약일 3-4일을 앞두고 기존 손님들의 취소가 이어지는데 이때를 노리고 취켓팅을 성공시키면 된다.
알림 설정을 통해서 취켓팅 자리 알람 받기
빈자리 알림 설정을 눌러두면 취소된 자리가 생겼을 시, 스마트폰 팝업 알림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때 팝업을 누르고 들어갔을 경우엔 경쟁률이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롭게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머뭇거린다면 이미 당신의 좌석이 아닐지어니. 결제까지는 성실히 이어나가도록 하자.
투뿔한우의 자태
우와. 빛이 아주 영롱하다. 다만 들었던 생각은 저 케이스가 더 비쌀 거라는 생각과. 우리에게 저 중 얼마만큼의 고기가 낙점될 것인가. 사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5.9만 원이라는 가성비 오마카세에서 투뿔 한우, 거기다가 지리적으로 비싼 위치에 있는 만큼... 얼마나 주겠어. 배라도 부르면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
스타터는 한우육회
스타터는 한우육회다. 금액을 추가하면 트러플이나 우니가 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굳이?라는 판단에 올리지 않음.
2가지 부위, 6점의 투뿔 한우 즐기기
아주 잠깐의 즐거움이었다. 2가지 부위. 살치살과, 업진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그러나 녹는 만큼 정신을 차려보니 사라져 버린 후였다. (자고 일어나니 개밥 털어가...)
배를 채워주는 한우 패티 버거
탄수화물과 고기가 적절히 배합된 한우패티 버거. 감자튀김은 약간 식은 상태. 빵도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다. 패티를 따로 떼어먹는 게 고기를 더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치즈는 한가득 올려주심.
한국인은 역시 된장찌개지. 거기에 곤드레나물밥이란.
조금 부족한가 싶었던 포만감을 햄버거에 이어 된장찌개로 달래준다. 햄버거 먹고 바로 이어서 된장국이라니, 특이한 경험이다. 된장국에는 조개와 두부 호박이 들어가 있다. 다만 파는 왜 안 들어갔는지 의문. 들어갔으면 조금 더 깔끔한 맛이었을 텐데.
마무리 후식 디저트, 크럼블 샤베트
익히 알고 있는 그런 셔벗의 맛.
그 외 생일자 서비스
이속우화 천공에서는 와인을 주는 것 같던데, 한남점은 탄산음료가 제공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와인 챙겨가는 건데. 콜키지 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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