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대구은행파크 근처 무진장 대형 카페! 성수동 감성 빌리 웍스 BILLY WORKS

대형 카페인데 정말로 무진장 대형인 카페, 인더스트리얼 감성 카페 빌리 웍스

카페란 건 참 신기하다, 이쯤 하면 없을 법도 한데 까도 까도 새로 나온다. 동네마다 개성 있는 카페들이 한두 개가 아닌 걸 보면 가만 보면 대한민국은 카페의 나라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동인동에서 찜갈비를 먹고는 다음으론 카페로 이동했다. 역시 배가 부르면 디저트가 들어가 줘야지.

대구 북구 침산동의 DGB 대구은행파크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카페인 빌리웍스. 대형 창고형 베이커리 카페인 빌리워그는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서 입소문을 탄 곳이기도 한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를 보러온 팬과 관중들이 이 넓은 장소를 모두 꽉 채운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베이커리와 카페 메뉴 : 빌리웍스 라떼, 아메리카노, 레몬크림 어쩌구 베이커리

빌리웍스에 들어서면 바로 입구에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고,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게 되어있다. 자리를 먼저 잡고 돌아와서 계산하도록 하자!

우리는 카스테라 같은 레몬크림 파운드? 류 케이크를 먹었는데 겉의 설탕층이 크리스피해서 맛이 좋았다. 안의 커스터드 크림도 조화롭고 적당히 달아 좋았다. 음료는 카페라떼(5,200원)와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를 먹었는데 이름이 잘.. 그래, 빌리웍스 라떼(7,000원)였다. 크림이 짙게 올라가는 아인슈페너 같은 바닐라 라떼다.

넓디넓은 빌리웍스의 내부 구경

1층 공간

빌리웍스는 서울의 성수동을 연상할 법한 오래된 공장과 교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F&B 뿐만 아니라 전시 공연 예술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포부가 엿보이는 공간이다.

위 사진에서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좌석과 공간들. 이 정도만 해도 넓은 듯한데, 이게 끝이 아니라니!

창 너머의 테라스 공간에는 나무도 이렇게 심어져 있고, 포토존이 있다. 야외더라도 흡연은 금지.

1층의 입구와 베이커리 판매대 앞의 공간이다. 재사용 우산 커버가 놓여 있다.

2층 공간

2층은 광활했던 1층의 인더스트리얼한 감성과 다르게 모던한 느낌으로 해석되었다. 전반적으로 층고도 낮은 편이고, 갑자기 아늑한 공간이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아늑하고 곳곳에 식물도 보이는, 채광이 잘 드는 장소다.

빌리웍스-내부-공간-인테리어
액자 같은 그림 속 좌석까지.

옛 욕실로 쓰였던 것 같은 공간을 식물들로 채워둔 공간. 뭔가 전시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2-3층 테라스 & 루프탑

그리고 야외 테라스로 나가는 길에도 식물이 한가득이다.

이곳을 따라 올라가면 화장실까지도 꽉꽉 채워진 식물들!

네, 이곳은 더 이상 화장실이 아닙니다...😂

3층으로 올라서면 아주 뻥 뚫린 루프탑 좌석들이 있다. 압도적인 건물들 사이, 안 쓰던 광각 렌즈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날!

층별로 컨셉과 재미가 달라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던 공간이었던 빌리웍스.

신기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셔터를 눌러댔다.

내려다 보이는 2층 테라스의 입구. 옛것을 재해석해서 식물로 가득 채운 빌리 웍스의 센스가 돋보인다.

마무리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야경. 카페인데 공간이 매우 넓다 보니 둘러보는데도 오래 걸렸던 곳이었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듯한 느낌이 있어서, 카페로 들르기에는 손색이 없었던 장소. 대구에 다시 온대도 들름직한 장소로 기억될 듯하다.

빌리웍스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