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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우삼겹과 파채가 수북한 신의주부대찌개 퇴계로점

leeharv 2022. 2. 18.

신의주부대찌개-사진

 

부대찌개를 부르는 배꼽시계란


친구와 오랫동안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보거나 하다 보니, 또 배가 고파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지만, 식후경 뒤엔 또 식후경이다. 티프 바로 옆집에 봐 둔 부대찌개 집이 있었으나 그 집은 평일은 점심장사만 하고 저녁 장사를 하지 않는 듯했다. 백반집도 하나 있었으나, 찜해둔 부대찌개가 계속해서 눈앞에 아른거려... 거기다가 비까지 오기 시작한 날씨였으니, 이는 부대찌개를 위한 날씨로다.

그래도 바로 근처에 있던 신의주부대찌개 :ㅇ


사실 부대찌개 체인이라곤 놀부 밖에 모르던 나였는데, 신의주부대찌개도 알고 보니 체인이란다. 지도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지점들이 있었고, 많은 직장인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있었던 것 같다. 음 근데 신의주가 어디더라? 신의주는 북한의 평안북도 서북부에 있는 시라고 한다. 신의주가 부대찌개로 유명한 곳인가?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부대찌개는 크게 4가지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의정부식, 송탄(평택)식, 파주식, 군산식으로 이하 4가지. 그렇다면 신의주는 어떻게 된 일일까. 이러한 사소한 궁금증은 나중에 추가 포스트로 이어지겠지.

반찬은 또 왜이렇게 맛있니


신의주부대찌개의 반찬은 국내산 배추김치와 오뎅볶음(무침)으로 간소하다. 하지만 부대찌개를 먹는데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반찬임에는 분명함이 밝혀졌다.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부대찌개는 오뎅이지~!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의정부 부대찌개의 원조라는 오뎅식당에서도 오뎅볶음을 내어주고 있었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던 것이지) 그리고 신의주부대찌개 오뎅도 오뎅식당 못지않게 맛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듯하다.

 

신의주부대찌개-사진-라면-갓넣었을때

 

우삼겹과 파채가 수북한 부대찌개


부대찌개의 첫 비주얼은 우삼겹과 파채가 눈에 띈다. 햄은 어디갔어!? 라고 한다면, 아래쪽에 숨어있다. 햄에 100% 힘을 주기보다는 햄과 우삽겹으로 힘을 50:50으로 분산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우삼겹 기름이 우러나서인지 국물이 타 부대찌개 대비 깊은 맛이 있다. 그리고 햄보다 고기를 먹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건강하다는 생각까지 추가요.

원래 내가 부대찌개를 좋아했었나... 먹고오니 생각보다 기억에 남고 다시 가고 싶은 부대찌개 집이다. 애인이 햄을 잘 못 먹어서 좀처럼 잘 가지 못하지만, 기회만 된다면 새로운 부대찌개 집을 격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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